보육교사와 유치원교사들은 아이들을 돌보는 것 외에도 평가, 기록, 계획안 작성 등 다양한 행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러한 교사 업무에 AI가 점차 도입되며 일상에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AI는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줄이고 창의적 교육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본 글에서는 AI가 보육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실제로 교사들이 어떤 방식으로 AI를 활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AI의 효율성 분석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보육업무에서의 AI 활용
보육교사와 유치원교사들의 하루는 굉장히 바쁩니다. 아이들을 돌보는 시간 외에도 관찰일지 작성, 생활기록부 정리, 부모 상담 기록 관리 등 다양한 서류 작업이 반복되곤 합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행정 업무는 많은 시간을 소모하며, 교사들에게 과중한 부담으로 작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AI 기술이 이러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자연어처리 기반의 문서 자동화 툴을 활용하면 관찰일지나 생활기록부 작성이 훨씬 쉬워졌습니다. 교사가 음성으로 아이의 행동을 설명하면 AI가 이를 자동으로 텍스트화해 주며, 문장 구조를 교사 스타일에 맞게 다듬어주는 기능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더 이상 텅 빈 문서를 놓고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AI 챗봇을 통해 학부모 상담 전 예상 질문을 정리하거나, 필요한 설명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이처럼 AI는 행정 업무를 간소화하고,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하루에 2~3시간씩 소요되던 기록 작업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사례도 다수 존재합니다.
2. 계획안 작성의 자동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활동 계획안은 매일 또는 주간 단위로 작성되며, 교사의 창의력과 교육 전문성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유사한 활동을 반복해서 작성해야 하는 일이 많고, 바쁜 일정 속에서 개별 아동의 발달 수준까지 고려하며 계획안을 작성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지점에서 AI는 매우 실용적인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교육 분야에서 널리 쓰이는 생성형 AI 툴(예: ChatGPT, Google Gemini 등)은 교사가 원하는 주제나 연령대, 교육 목적을 입력하면 그에 맞는 활동 계획안을 자동으로 생성해줍니다. 예를 들어 "만 4세 대상 자연탐색 활동 계획안"을 요청하면, 주제에 맞는 활동 내용, 준비물, 시간 배분, 발달 목표 등을 포함한 계획안이 수초 내로 제시됩니다. 게다가 AI는 한 번 만든 계획안을 수정하거나 재구성하는 데에도 매우 효율적입니다. 특정 아동의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활동을 요청할 수도 있으며, 기존 활동에 대한 대체 아이디어를 제시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특히 초임 교사들에게 유용하며, 업무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자동화는 단순히 시간을 줄이는 차원을 넘어, 교사의 교육 품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AI는 다양한 자료를 기반으로 계획안을 구성하기 때문에, 기존에 교사가 놓쳤던 아이디어나 교육적 요소를 포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AI를 통한 계획안 작성은 교육 콘텐츠의 질적인 향상을 도모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3. AI 도입에 따른 효율성 분석
AI의 도입이 단지 편의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교사의 업무 효율성과 교육 질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분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 보육기관과 유치원에서 이루어진 실증 사례를 살펴보면, AI 활용 이후 교사들의 업무 만족도는 눈에 띄게 향상되었으며, 그만큼 아이들과의 상호작용 시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 소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는 AI 기반 문서 작성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교사 1인당 평균 서류 작성 시간이 주당 5시간 이상 줄어들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이 시간은 아이들과의 자유 놀이 관찰, 개별 발달 지원 등의 활동에 재투자되었으며, 이로 인해 학부모 만족도 역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AI를 활용한 수업계획안의 품질도 일반 수기로 작성한 계획안에 비해 내용의 다양성과 논리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유아의 발달 특성을 고려한 세분화된 콘텐츠 제안은 AI만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물론 AI가 교사의 전문성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에 있어 훌륭한 보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AI의 추천 결과를 그대로 활용하기보다는 교사가 이를 자신의 교육 철학과 현장 상황에 맞게 재구성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AI 활용이 효율성을 높이되,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핵심 전제입니다. 보육교사와 유치원교사의 일상에 AI가 점차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계획안 작성, 기록 업무, 분석 도구로서 AI는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AI 기술은 더욱 발전할 것이며, 교사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학습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의 본질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있으므로, AI는 도우미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 도우미를 잘 활용할 수 있다면, 교사의 일상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