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이 유아교육 현장에 서서히 도입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교사들은 AI 활용에 익숙하지 않거나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도구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 교사나 경력 초기 단계의 교사들은 AI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AI에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이 쉽고 단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입문 방법, 실습 중심의 활용법,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차례대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AI 입문이 두려운 교사를 위한 첫걸음
AI라는 단어 자체가 낯설게 느껴지는 교사들이 많습니다. 복잡하고 기술적인 시스템으로 오해하기 쉬우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앞서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AI 도구 중 교사 업무에 적용되는 대부분은 사용법이 간단하고, 문자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추천드리는 AI 입문 방법은 텍스트 기반 생성형 AI와 대화해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ChatGPT와 같은 도구에 “만 5세 유아를 위한 봄 관련 활동 계획안 만들어줘”라고 입력하면, 텍스트 형태로 활동 목적, 준비물, 활동 방법 등을 자동으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검색이 아니라, 교사가 원하는 정보에 맞게 ‘생성’된 결과를 제공받는 것이기 때문에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AI 입문 시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활용하려고 하기보다는 단순 요청부터 시작하는 습관을 갖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활동안 작성, 간단한 동시나 이야기 구성 요청부터 시작해 보세요. 점차 경험이 쌓이면 관찰일지 초안 작성이나 학부모 상담자료 준비에도 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두려움을 줄이기 위해서는 작은 성공 경험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이 문장을 좀 더 부드럽게 바꿔줘”와 같이 일상적인 언어를 활용한 요청을 시도해 보고, 그 결과를 확인해 보면 AI가 어렵지 않다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반복을 통해 AI는 기술이 아니라 '도움 주는 친구'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AI 활용은 컴퓨터 전문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단지 키보드로 질문을 입력하는 능력에서 시작합니다. AI는 교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를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따라서 AI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오히려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실습 중심으로 익히는 AI 활용법
AI를 활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실제 교사 업무’에 직접 적용해 보는 실습입니다. 이론이나 설명만으로는 감이 오지 않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문서나 활동을 AI로 만들어보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특히 신입 교사나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교사일수록 실습 기반 학습이 효과적입니다.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실습 주제는 일일 교육계획안 작성입니다. 예를 들어 “만 4세 대상, 여름 주제, 감각 활동 중심 계획안 작성해 줘”라고 AI에게 요청하면, 교육 목표, 활동 방법, 준비물, 기대 효과까지 포함된 계획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AI가 생성한 내용을 그대로 확인하고, 이후 자신의 언어로 일부를 수정하는 식으로 연습하면 부담 없이 적응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실습 항목은 관찰일지 작성입니다. 하루 중 아이의 행동을 짧게 메모해 두었다가, 이를 AI에게 “이 내용을 관찰일지 문장으로 정리해 줘”라고 요청하면 보다 자연스럽고 일관성 있는 문장으로 정리된 결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문장 구성이 어렵거나 반복적인 작업에 지친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그 외에도 학부모 상담 시 사용할 설명자료, 월간 교육계획서 초안, 특정 주제에 대한 활동 아이디어 뽑기 등 다양한 실습이 가능합니다. Canva와 같은 AI 기반 디자인 툴을 활용하면, 활동지나 시각자료까지 간단히 제작할 수 있어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실습을 할 때 주의할 점은, AI의 출력 결과를 그대로 복사하여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눈으로 확인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교육철학, 기관 운영방식, 아이들의 실제 성향 등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AI의 기본 제안을 '교사의 손길'로 다듬는 것이 필수입니다. 지속적으로 AI를 실습하면서 활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 업무 중 ‘이건 AI에게 부탁해 볼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됩니다. 그때부터는 AI가 낯선 존재가 아니라 ‘현장 동료’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3. AI 사용에 실질적인 도움 받는 방법
AI를 처음 접하거나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에게는 실질적인 지원과 커뮤니티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같은 환경에서 일하는 교사들과 함께 배우고 공유할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합니다. 첫 번째 도움 방식은 기관 내부 워크숍이나 연수 프로그램입니다. 최근 유치원 및 어린이집에서는 AI 활용법을 주제로 한 연수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참여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실습 기반의 연수는 직접 따라 하면서 이해할 수 있어 두려움을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온라인 커뮤니티 또는 교사 전용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육교사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 밴드, 혹은 유아교육 관련 페이스북 그룹 등에서는 AI 활용 사례나 팁이 자주 공유됩니다. 여기에 올라오는 ‘프롬프트(질문문장)’나 ‘AI 활용 예시’는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매우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는 AI 사용 가이드를 문서나 영상으로 확보하는 것입니다. 유튜브에는 교사 대상의 AI 활용 강의가 꾸준히 업로드되고 있으며, PDF 형식의 매뉴얼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속도에 맞게 반복해서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인 자원입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점은, 주변 동료와 함께 시도하는 것입니다. 혼자 AI를 익히기보다는 두세 명이 팀을 이루어 서로 결과를 비교하고,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다른 결과를 얻는 과정을 나누는 것이 훨씬 학습 효과가 큽니다. 자연스럽게 “이렇게 해보니 더 좋아요”라는 피드백도 오가고, 소속 기관의 실제 사례에 맞는 활용법도 도출됩니다. AI 활용은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교사의 성장을 돕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약함이 아니라, 더 나은 교육을 위한 선택입니다. 주저하지 말고, 작은 질문 하나라도 AI에게 해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AI에 익숙하지 않은 교사라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단순한 요청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실습을 통해 체득하고, 다양한 자료와 공동체의 도움을 받으며 익히다 보면 AI는 어느새 교사의 실무 파트너가 되어 있습니다. 기술의 중심이 아니라 ‘교사의 손안에 든 도구’로서 AI를 바라본다면, 부담은 사라지고 가능성은 열릴 것입니다.